[분양 하이라이트] 구도심 재개발 575가구 … 단지 30%가 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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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전북 전주시 첫 재개발 아파트가 이달 말 분양된다. 서해종합건설이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일대를 재개발한 ‘한옥마을 서해그랑블(조감도)’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3층 14개 동으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39~103㎡ 821가구며 일반분양물량은 575가구다.

 중노송동 일대는 전주시의 대표적인 구도심 재개발 지역이다. 생활편의시설이 넉넉하고 교육·교통여건 등이 잘 갖춰졌지만 낡고 오래된 주택이 많다. 서해종합건설 심영조 분양소장은 “전주시에서 처음 분양하는 재개발 아파트로서 상징성이 있을 뿐 아니라 이 일대에 10년 여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며 “이 단지를 신호탄으로 기자촌·바구멀 등의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 도심 주거여건이 확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 면적의 30%인 1만2000㎡가 조경으로 꾸며지는 공원형 아파트다. 맑은 물소리 정원 등 다양한 주제의 공간이 곳곳에 조성된다. 대부분 주차공간이 지하에 조성돼 입주민이 단지 내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판상형과 탑상형이 섞어서 배치하고 각 동의 높이를 다르게 설계해 일조량과 개방감을 높인다. 문주나 동 출입구 인테리어는 한옥을 주제로 꾸며져 전통미를 살린다. 단지 안에 골프연습장·헬스클럽 같은 커뮤니티가 있다. 입주민이 회의·취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과 독서실도 갖춰진다.

 교육여건이 괜찮다. 단지 앞에 전주고가 있고 전주동초, 신일중 등이 가까워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기린대로를 이용하면 전주 곳곳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전주나들목, 완주나들목이 가깝다. 홈플러스·메가박스 등이 있는 전주 객사 상권과 중앙공원, 전주시청, 덕진구청, 전북대병원 등이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5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인근에서 최근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선이었다.

 24일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교보생명빌딩 맞은편에 견본주택 문을 연다. 분양 문의 1899-7270.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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