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삼두마차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지금은 우리가 대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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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커와 브리티니 린시컴 덕에 달아오른 미국의 승세가 한국에 한풀 꺾였다.

미국의 독주를 막은 건 올 시즌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한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이다. 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역전의 여왕’다운 면모를 보이며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상승세를 타고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의 총상금은 200만 달러(한화 약 21억 7000만원)다.

한국 대표 3인방 박인비(27.KB금융그룹), 김효주(20.롯데), 김세영이 시즌 열 번째 트로피를 놓고 격전을 펼친다.

현재 신인왕을 비롯해,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독식하고 있는 김세영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 대회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박인비와 초청선수 자격으로 공동 7위의 우수한 성적을 올린 김효주도 연승 행진을 노린다.

‘골프천재’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타이틀 방어전을 벌인다. 지난해 그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대회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누렸었다. 프로 데뷔 후 획득한 LPGA투어 첫 승이었다.

올해 리디아 고가 출전한 대회는 총 7개. 그 중 우승 1번, 준우승 2번, 단독 3위 1번 등 6번이나 톱텐에 진입(86%)하며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그러나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이 올 들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세 번째로 치러지는 대회라는 게 태극 낭자들에게는 약간의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앞서 같은 곳에서 치러진 ‘기아 클래식’과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의 우승컵이 모두 미국 차지가 되었던 만큼, 이들에게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이 요구된다.

JTBC GOLF는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의 모든 라운드를 24일부터 나흘간 아침 7시부터 생중계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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