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섹스와 운명』 영·미서 불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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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영국과 미국에서는 여성운동가 「저메인·그리어」(45)가 쓴 『섹스와 운명』이라는 책이 대중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면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 책은 아이를 낳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 않은 부부관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향락적인 목적을 위해 성관계를 맺고있는 이 시대의 서구인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있다.
요즈음 서구인들은 편한 것만을 추구하고있어 자식을 갖는 것은 생활리듬을 해치는 것이라고 강조, 출산율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것이 「그리어」씨의 주장.
더구나 맞벌이부부의 경우 자식이 생기면 양육비가 더 들게 되므로 남자는 생계비를 위해 초과근무를 해야하고 아내는 출산과 양육으로 직장을 잃게된다는 점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성행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그리어」씨는 우려하고 있다. 【USA투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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