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상 4명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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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17회 과학의날 기념식이 21일상오 충남대덕연구단지내 한국표준연구소 강당에서 이정오과기처장관을 비롯, 과학기술계· 학계· 산업계 인사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진의종국무총리는 이정오과기처장관이 대신 읽은 치사를 통해 『지난날 거의 불모지대였던 과학기술이 최근30여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경제성장과 국력신장의 구심역할을 해왔다』 고 지적하고 『우리와 같이 부존자원과 축적자본이 빈약한 나라가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과학인재 양성에주력해 국가발전의 자원으로 활용해야 할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종근박사 (62·한대공대학장)등 4명에게 제17회 대한민국과학기술상 (대통령상 상금 각2백만원)이 주어졌고 이승원박사 (61·서울대공대교수) 등 59에게 훈·포장및 표창이 수여됐다.
◇대한민국과학기술상 ▲과학상= 이종근박사(62· 한 대공대학장) ▲기술상= 김독욱(48·제철화학사장) ▲기능상= 김문조 (52·대한조선공사직장) ▲봉사상= 홍문화(68· 서울대영예교수)
과학상을 수상한 이종근박사는 도자기·시멘트원료의 국산화와 전자재료개발에 참여하는 한편, 40년간 1천여명의 인력을 양성하는 등 우리나라 재료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기술상의 김제욱사장은 석탄으로부터 농약원료, 나프탈린등을 개발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농약합성공장 플랜트를 수출하는 등 석탄화학공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기능상을 받게된 김문조씨는 부하직원의 1인다기능화를 추진해 선각공사부원의 90%가 미국선급협회용접자격증을 획득하는데 기여했고, 작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수주한 그레인언로더플랜트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봉사상의 홍문화박사는 47년간 국내 의약발전에 기여해온 외에 72년부터는 국민생활의 과학화를위해 신문 방송등을 통한 강좌·강연등으로 국민의식계몽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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