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이발소 104곳 운영|어린이들 쉽게 갈 수 있게|안마·퇴폐행위 일체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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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는 12일 일체의 안마·퇴폐 행위를 하지 않는 시범 이발소 1백4개를 지정, 이날부터 모범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서울시가 시범 이발소를 지정한 것은 최근 이발소의 안마·퇴폐 행위가 주택가에까지 파고 들어가 가정에서 자녀를 이발소에 보내기 두렵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시범 업소로 지정된 이발소는 각 구청 별로 6개 또는 8개씩으로 학교 주변에 45개, 아파트지역에 11개, 기타일반주택가에 48개로 위생상태가 좋은 이발소를 골랐다.
이들 이발소에서는 ▲일체의 안마 행위를 하지 않고 ▲이발요금 이외의 봉사료를 받지 않고 ▲ 주문식 이용 요금 제도를 철저히 이행하며 ▲칸막이 커튼 시설을 하지 않는다.
이발 요금은 각 업소가 자율로 정해 받으나 이발 요금의 경우 최하 1천원에서 3천원까지다.
서울시는 이들 업소에 특별한 혜택을 주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시범 이발소 표지판을 붙이게 하고 반회보에 업소 명단을 게재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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