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밀대' 평양냉면, '무한도전' 하하와 최시원이 반한 맛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무한도전 방송캡쳐
사진=무한도전 방송캡쳐

지난 11일 무한도전을 통해 화제가 되어 마포구 평양냉면 '을밀대'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 다섯 번째가 방송 되었다.

'식스맨' 후보 중 한명인 슈퍼주니어 최시원과 무한도전 멤버 하하가 짝을 이뤄 '뚜르 드 서울'을 아이템으로 설정했다. '뚜르 드 서울'은 '뚜르 드 프랑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사이클 맛집 투어로 맛집을 찾아 음식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은 후, 포춘쿠키를 통해 기부금이 쌓이는 미션으로 진행되었다.

사진=무한도전 방송캡쳐
사진=무한도전 방송캡쳐

최시원과 하하가 함께 찾은 첫 번째 맛집이 지금 소개할 맛집이다. 40년 된 마포구 평양냉면으로 이미 유명할대로 유명한 '을밀대'가 무한도전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마포구 평양냉면을 먹던 시원과 하하는 "존쿠삭에게 소개해줄 평양냉면"이라며 마포구 평양냉면의 맛에 감탄했다. 거기다 더해 하하는 "쿠삭이형 평양냉면 드시러 오세요~~~ " 를 외치며 냉면 그릇을 깨끗히 비웠다.

사진=무한도전 방송캡쳐

지난 9일 맛 칼럼니스트 김순경씨가 온라인 중앙일보에 을밀대를 소개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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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뭐 먹지?]
을밀대 - 청량음료 빰치게 시원한 '물냉'

1970년 개업해 45년째를 맞고 있다. 창업주 김인주(2005년 작고)씨가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월남해 대구에 머물다가 60년대 말 서울 마포로 이주해 냉면집을 연 것이 2대 가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평안도 사람 특유의 담백한 성품을 지녔던 김씨와 부인 이석남씨가 평양냉면 고유의 맛을 살려낸 것이 냉면 애호가로 하여금 한겨울에도 긴 줄을 서게 하는 성공 신화를 이뤄냈다.

이곳 냉면의 특징은 메밀 함량이 높아 메밀국수 고유의 구수한 맛을 잃지 않는다는 데 있다. 2대 가업을 이어받은 김영길씨는 “젊은 고객층이 늘어나면서 전분 함량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

시중의 유명 평양냉면 집에 비하면 면발이 다소 굵은 편이다. 굵은 면발에 살얼음이 잡히도록 찬 육수를 부어 내는데, 여기에 겨자와 식초를 알맞게 풀어 넣으면 한겨울 평양 사람이 먹었던 물냉면의 청량한 맛이 제대로 살아난다. 특히 쇠뼈 한 벌과 양지수육을 삶아낸 진국에 동치미 국물로 맛을 돋운 국물은 수많은 고객으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양지수육은 실처럼 가늘게 썬 파에 얹고 따끈한 육수를 자박자박하게 부어 내는데, 아무 냄새가 없이 부드럽고 뒷맛이 고소해 흠 잡을 데가 없다.

10~20년 묵은 단골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점심 시간이면 어김없이 긴 줄이 이어진다. 자리를 계속 늘렸지만, 자리가 늘어나는 만큼 줄 서는 손님도 함께 따라서 늘어난다고 말한다.

메뉴 :
냉면 1만원, 녹두빈대떡 8000원, 수육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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