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통 생산기술 담당 이인재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가 지난해에 겪었던 「일제밥통파동」같은 부끄러운 일은 다시는 없을 겁니다.』 지난5일 공진청의 가전제품 품질비교평가에서 23개 조사항목중 21개항목에서 우수평가를 받게돼 겨우 체면을 유지하게 됐다는 이인재씨(47·대원전기 생산기술담당이사).
일제밥통 사건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공진청팀과 합동으로 품질개선작업을 시작, 지난해 9월말부터 일제에 손색없는 현재의 제품을 내놓았다.
『보온과 습기를 유지하는데 필수부분인 내부밥통의 테프론 코팅된 판과 실리콘 패킹등의 부분품은 아직도 일본에서 수입, 가공해 사용하는 실정』이라며 『일제밥통에 비해 손색이 없는 제품이 나왔지만 수입부품의 국내개발 생산이 급선무』라고 했다.
이렇게 되면 생산원가도 10%정도 절감될 수 있다는 것.
현재는 IC회로 제품이지만 멀지않아 소형컴퓨터를 부착, 편리한 제품이 나온단다. 이씨는 내년7월에는 밥통의 수입규제가 풀리게 돼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당국의 작업자동화시설 지원자금을 받아가며 30여명의 연구팀과 함께 품질개선에 열중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