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뒷걸음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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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3월들면서 증시가 더욱 위축됐다. 거래량은 하루1천만주를 넘기기가 힘들고 주가도 소폭이지만 연일 뒤로 밀리고 있다.
아직도 대세는 올 증시가 장기적으로 낙관적이라는 쪽으로 흐르고 있지만 3월증시를 놓고는 침체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첫째는 자금문제다.
봄을 맞아 기업의 신규투자가 활발해질 것이고 3월에 닥치는 12월말 결산기업의 법인세납부로 약5천억원이 국고로 들어가게 된다.
여기에 배당금도 준비해야 하고, 최근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액저축성예금에 대한 우대방침도 증시쪽에서 보면 자금조달상 악재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또 3월결산인 중권사들이 흑자를 내기 위해 보유주식을 내다팔 기회만을 엿보고 있는 것도 위축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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