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부순환도로 8월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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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주시내 중심도로인 팔달로의 교통량 부담을 크게 덜어 줄 남부순환도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주시는 22일 그동안 노선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 온 남부순환도로가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오는 6월까지 노선 설계작업을 마무리 한뒤 7월 중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에 공사를 시작하게 될 도로는 공수내 다리(서서학동)∼좁은목 약수터(동서학동) 1.5km구간이다.노선은 좁은목 약수터를 보전하고 남고산성 성터공원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노루목을 우회키로 최종 결정됐다.

또 전주교대 뒤쪽의 도로 폭을 당초 35m에서 25m로 축소하기로 했다. 총 3백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도로는 2007년 완공 예정이다.

이 도로가 완공될 경우 공수내 다리∼농수산물 시장(삼천동) 4.18km구간과 연결돼 전주시내 남부권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소통이 크게 원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남원 방향으로 나가는 차량들이 서학로로 몰리는 집중현상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구이·평화·삼천동 쪽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팔달로 쪽으로만 몰리는 바람에 평소 10분이면 갈수 있는 거리인데도 출퇴근시간에는 30∼40분씩 정체를 빚곤 했다”며 “이 도로가 뚤릴 경우 교통량이 분산돼 이같은 정체가 풀리고 도심의 차량운행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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