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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시총 두달새 9조→6조로…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다음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 회사 주가는 두 달 새 시가총액이 9조원에서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19일 오전 10시26분 현재 다음카카오는 전날보다 4.0% 내린 1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5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를 빼고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1월 9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도 이날은 6조4000억원대로 급감했다. 이렇게 이 회사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카카오가 성장 정체에 빠진 상황에서 신규 서비스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은 이날 다음카카오의 올해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19.8%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4만원으로 12.5% 내렸다. 나태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바일게임의 TV광고가 본격화되자 ‘카카오 게임하기’의 마케팅 영향력이 약화됐다”며 “카카오페이의 활성화까지 시일이 소요되는 가운데, 신규로 준비 중인 서비스는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출시가 임박한 카카오택시는 실적보다 트래픽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고, 차기 서비스의 출시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 신규 서비스의 올해 실적 기여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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