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대백화점 신도림 디큐브에 14호점 오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조감도. [사진 중앙포토DB]

현대백화점이 14번째 백화점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3일 JR투자운용과 신도림 디큐브 시티내 디큐브백화점(지하 2층∼지상 6층)에 대한 임차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임차하는 건물은 연면적 11만6391㎡(3만5270평), 영업면적 5만2569㎡(1만5930평) 규모로, 임차기간은 20년이다.

계약 상대인 JR투자운용은 지난 12일 대성산업으로부터 디큐브 백화점을 2650억원에 사들인 ‘제이알 제17호 기업구조조정 부동사투자회사’(리츠, REITs)의 실제 운용을 맡고있다. 제이알 제17호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가 각각 50%씩 참여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백화점은 전국에서 14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됐다. 이 가운데 7개가 서울에 있다. 디큐브백화점은 정보기술(IT) 시스템 교체 등의 운영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5월부터 현대백화점 신도림점(가칭)으로 재탄생한다. 신도림은 하루 유동인구가 13만명에 이르는 서울 서남부 핵심상권으로 꼽힌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지난 13일 파인트리 자산운용과 동대문 케레스타(옛 거평프레야) 임차 계약을 했다. 임차 규모는 지하 4층에서 지상 9층까지 연면적 7만4000m²(2만2400평), 영업면적 3만9600m²(1만2000평)이다. 동대문 상권 또한 3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고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활발한 곳이다.

현대백화점은 동대문 케레스타를 도심형 아웃렛이나 면세점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건물 전체에 대한 리뉴얼 공사가 진행중이며, 연내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김창섭 상무는 “디큐브백화점과 동대문 케레스타는 환승 역세권으로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유동인구가 많아 대규모 집객이 가능해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역내 최고의 쇼핑 문화 랜드마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