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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 ‘기술 한류’ 산업기술평가관리원 3년 연속 수상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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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호 20면

[공공기업]

창조 리더 34인 … 경제지도에 없던 길 만들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이기섭 원장은 ‘K테크 전도사’로 불린다. 세계 시장에 ‘기술 한류’ 열풍을 일으키기 위해 ‘K테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KEIT는 지난해 말 기계·전기·의료·화학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가치가 있는 기술을 골라 10대 K테크 기술로 선정했다. 이 원장은 2018년까지 28대 기술 분야에서 100대 기술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KEIT는 공공부문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창조경영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권영진 시장은 섬유산업으로 명성을 떨쳤던 대구의 과거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권 시장은 ‘역동적인 경제 도시 부활’을 목표로 대구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연면적 4만1930㎡에 달하는 옛 제일모직 부지에는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이 곳에는 예술창작센터, 창업기념관 등이 들어서 청년 사업가들의 창업을 도울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을 새로운 쇼핑특구로 만들었다. 이 지역은 2012년 코스트코를 시작으로 이케아,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잇따라 입점하며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상권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부터 추진되는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GIDC)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조 원의 매출과 7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3선에 성공한 박보생 김천시장은 240만㎡ 규모의 김천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KCC, LIG넥스원,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을 유치했다. 이 덕분에 김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4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10대 도시’에 선정됐다. 박 시장은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조기 구축과 김천~진주간 동서횡단철도 건설 추진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대전보건대학교는 ‘입학이 곧 취업 성공’이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정무남 총장이 도입한 ‘커리어 로드맵’은 학생들에게 취업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일정요건을 갖춘 학생들에게는 총장 명의의 취업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다. 대전보건대는 졸업생이 2000명 이상인 전문대학을 기준으로 대전·충청·세종지역에서 4년째 취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지난해 말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수 관광명소 투표를 하고 지역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문경관광 30선’을 선정했다. 문경새재, 청운각 등 문화유산과 용추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경치가 문경의 대표 명소로 선정됐다. 앞으로 문경시는 관광지 주변에 음식점, 숙박시설 등을 확충하고 체험여행 상품을 개발해 문경을 관광 중심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봉화군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만리산 친환경 산악 레포츠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풍부한 산림자원 뿐 아니라 ‘봉화 은어 축제’와 ‘봉화 송이 축제’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 비결이다. 박노욱 군수는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부터 영월군을 이끌어 온 박선규 군수는 취임 후 폐광지역 개발에 주력했다. 석탄을 운반하던 도로를 트래킹 코스로 개발하고 봉래산 별마로천문대에 패러글라이딩 시설을 마련했다. 지난해 완공된 영월 태양광 발전소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향후 12년 동안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동발전에 전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은평구청은 수 많은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우영 구청장은 서울시 최초로 주민참여 기본 조례를 만들고 전국 최초로 주민제안사업 모바일 투표를 했다. 4만 5000명 구민들에게 예산 편성 권한을 부여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는 주민들의 행정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혈세 낭비를 막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인천재능대학교는 호텔외식조리과, 항공운항서비스과, 골프산업경영전공 등 23개 서비스산업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특성화대학이다. 이기우 총장은 40억 원을 들여 최신식 조리 실습실을 만드는 등 시설 투자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교육부가 선정한 ‘2013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등 우수대학으로 여러 차례 선정됐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대합산업단지를 조성해 넥센타이어·동일철강 등 305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로 인해 2009년 대비 인구가 2250명 늘었고 일자리 2만여 개가 새로 생겼다. 또 우포늪을 생태체험 공간으로 가꾸고 부곡온천 주변을 활성화시켜 관광객이 200만 명가량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다.

충북보건과학대학교는 지난해 67.7%의 취업률을 기록해 도내 전문대학 가운데 3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박용석 총장은 SK하이닉스·LG화학·현대중공업 등 지역 대표기업들과 산업협약을 체결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취업캠프, 전담 지도교수제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준비를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본(本)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하되 열린 자세로 새롭게 거듭나자는 뜻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개발한 ‘무정전 검사’ 는 운전중인 전기 설비를 멈추지 않은 채 검사를 할 수 있는 기법이다. ‘무정전 검사’가 본격 적용되면 연간 수천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지난해 취임한 구충곤 화순군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또 내년까지 157억원을 들여 13만 5000여㎡ 규모의 식품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구 군수는 이 사업을 통해 화순군 전통식품 육성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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