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학생기자 모집] 나는 이렇게 활동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삼각 프리즘을 통과한 백색의 빛은 알록달록 일곱 빛깔 무지개로 변합니다. 프리즘은 빛을 분산하거나 굴절하기 위해 유리로 만든 기둥 모양의 광학 장치입니다. 겉으로는 똑같아 보이는 빛을 분류해 원래의 예쁜 색을 찾아주죠. 소년중앙(이하 소중)이 하는 역할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프리즘을 통해 백색광이 일곱 빛깔로 나뉘듯, 소중을 통해 스스로 몰랐던 내 안의 적성과 꿈을 찾게 됐다는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여기 소중 선배들의 일곱 빛깔 경험담을 소개합니다.

달라진 삶의 태도부터 앞으로 함께할 예비 4기 친구들에게 전하는 말까지 다양하네요. 취재·사진·모델 분야에서 활동한 선배들의 후기는 4기를 지원하는 여러분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또 소중을 통해 내가 찾게 될 꿈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볼 수 있겠죠.

글=임태령 인턴기자 slwitch@joongang.co.kr

3기 학생기자 한명준(서울 도성초 6)

시사 통해 장래희망 기자로 정해

저는 소중을 통해 관찰력과 시사를 보는 눈이 생겼습니다. 관찰은 과학 시간에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일에서부터 시작되죠. 사실 저는 평소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나 몰라라’ 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소중 기자로 활동하면서 정확한 정보를 모으는 연습을 시작했어요. 덕분에 자세히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궁금증을 푸는 태도를 가질 수 있었죠.

또 시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어요. 소중 카페에는 ‘나도 기자다’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학생기자들이 직접 취재를 해서 글을 올리는 곳이죠. 저는 ‘나도 기자다’ 게시판을 통해 친구들이 소개하는 시사를 자주 접하게 됐습니다. 한번 관심이 생기자 그 다음부터는 모든 것들이 평범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볼 수 있는 영상광고 속 한 줄 뉴스를 읽고 소중에 올릴 기사를 쓰기도 했죠.

또 저희 동네 도곡 시장에서 불이 났을 때는 직접 사진까지 찍어 기사와 함께 올렸습니다. 소중에 소개하고 싶은 일은 머릿속에 기억해 두는 습관도 생겼죠. 한마디로 저의 일상 속에 시사가 들어왔어요. 덕분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무엇이 문제인지 쉽게 파악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자’라는 장래희망이 생겼어요. 4기 학생기자가 될 여러분도 분명 저처럼 꿈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러려면 소중의 여러 활동을 접하고 좋은 기사를 많이 올려주세요.

1기 학생기자 주제형(서울 신도봉중 1)

취재에 필요한 것은 열정과 성실

제가 학생기자를 시작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입니다. 첫 취재는 2013년 8월이었습니다. 통계청장님 인터뷰였어요. 당시 제가 ‘전국 학생 통계 활용대회’에 입상한 직후라 더 기억에 남습니다. 몇 달 동안 대회 준비를 하며 통계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이 생겼는데 청장님께 질문을 드릴 수 있는 기회였죠.

제가 느낀 힘들었던 점을 청장님께서 잘 들어주신 것도 감동이었습니다. 또 취재에 동행한 소중 기자 분들과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먹었던 부추빵과 튀김 소보로의 맛은 아직도 생생해요.

4기 학생기자가 될 여러분이 가장 어렵게 느껴질 일은 아마 취재와 기사 작성이 아닐까요. 취재할 때는 취재원이 말하는 것을 빠르게 메모해야 하는데 처음엔 어려울 수 있어요. 또 취재 내용을 기사로 작성할 때도 막막하죠. 하지만 많이 생각하고 여러 번 쓰고 지우다 보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어요.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은 기사가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평소 취재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시도하세요.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관찰해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게 떠오를 거예요. 취재 이외에도 좋았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학교 밖의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었다는 점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에게 자극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친구들입니다. 4기 여러분도 새로운 친구들과 멋진 경험을 하길 기원합니다. 소중과 함께 한층 넓은 세계를 만나보세요.

3기 학생기자 최상인(경남 창원 사파중 3)

비법은 적극적인 자세와 심층 조사

지난해 9월 소중 학생기자로 뽑힌 후 다양한 취재 기회를 얻었습니다. 특히 단독으로 인터뷰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2014 골든 글러브 신인상을 수상한 박민우 선수를 만났고, 올 3월에는 농구 국가대표 김종규 선수를 인터뷰했습니다. 앞으로 저처럼 많은 인터뷰를 할 예비 4기 여러분을 위해 저의 취재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는 적극적인 자세입니다. 취재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취재원과 약속을 잡는 거예요. 이때 “소중 학생기자 OOO입니다”라고 신분을 밝히고 원하는 취재 방향에 대해 간략하면서도 자신 있게 설명하세요. 취재원은 분명 여러분을 기특하게 생각해 흔쾌히 승낙할 겁니다. 인터뷰를 할 때도 자신감 있는 태도가 중요해요. 질문을 던질 때 머뭇거리면 상대도 당황할 수 있죠.

두 번째는 취재원에 대해 미리 조사하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자의 기본 자세기도 해요. 기사의 목적은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자가 취재원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면 정확한 기사를 쓸 수 없겠죠? 인터뷰를 매끄럽게 진행하기 위해서도 여러 정보가 필요하니 최대한 다양하게 조사하는 게 좋습니다.

저의 경우 스포츠 선수들을 인터뷰할 때는 경기 하이라이트를 모두 조사했어요. 진심 어린 마음으로 열심히 취재한 흔적은 기사에 고스란히 드러난답니다. 제 경험이 예비 4기 여러분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좋은 활동 기대할게요!

1기 학생기자 임성은(대구 신명여중 1)

소설 쓰는 기쁨 알려준 소중

소중 1기 학생기자가 된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기를 모집하다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네요. 저는 아빠가 보시던 신문 덕분에 학생기자가 됐어요. 신문이라는 거친 회색 종이에 꽉꽉 채워져 있는 글을 누가 쓰는지 궁금했고, 소중을 보면서 ‘기자’라는 직업이 아주 흥미롭게 느껴졌죠.

1기 학생기자로 활동하면서 JTBC를 방문하고, 무더운 여름날 청와대도 가보고,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를 소중에 소개하기도 했어요. 뿐만 아니라 허교범 작가의 출간회도 갔고, 제 롤 모델인 황선미 작가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이 외에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소중 카페에 소설을 연재한 일이었어요. 글 솜씨도 뽐내고 카페를 내 글로 채우고 싶어 소설 연재를 시작했는데 친구들이 댓글을 많이 달아줘서 정말 기뻤답니다. 누군가 내 글을 봐주고 반응을 보여 주는 게 정말 고마웠어요. 댓글이 없을 때는 슬프기도 했지만 그래도 매주 일요일마다 꾸준히 소설을 올렸답니다.

지금까지 여러 편의 연재 소설을 완성했고 지금은 ‘기다리는 인형’이란 소설을 쓰고 있어요. 공장에서 만들어진 인형이 차가운 사회를 알게 되면서 여러 모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예요. 예비 4기 친구들도 저처럼 소중 카페에 자신만의 글을 많이 써주세요. 소중을 아무것도 없는 스케치북이라 생각하고 맘껏 글을 적고 꾸몄으면 좋겠습니다.

3기 사진기자 김민지(안산 경수중 3)

좋은 사진 만드는 마음가짐을 알다

저는 사진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학생 사진기자로 활동했어요. 처음 소중에서 니콘DSLR 카메라 수업을 들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기본적인 카메라의 구조와 사용법을 배웠는데 반 이상을 이해하지 못해 충격을 받았죠. 그 후 더 열심히 공부해 지금은 보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어요.

카메라 수업 외에 소중과 함께한 ‘사진 미션’도 실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소중 사진기자 분이 주제를 정해주면 스스로 그에 맞는 장소·시간·구성을 생각해 사진을 찍는 형식이었죠. 다양한 각도에서 주제에 맞는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찍은 이유와 제목을 선정해 담당 기자께 보내면 그중 가장 좋은 사진이 소중에 실리게 되는 거예요.

처음부터 끝까지 제 손으로 만든 결과물이라 뿌듯했고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학생 사진기자를 하기 전에는 제가 찍은 사진들에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줄어들었답니다.

좋은 사진을 만드는 건 기술보다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찍은 사진을 많은 사람이 본다고 생각하면 마음 어딘가 숙연해지기도 하고 촬영에 더 열심히 임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비단 사진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사진을 통해 저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선물한 소중에게 감사합니다.

1기 모델 김동영(용인 한국외국어대 부속고 1)

경험은 가장 소중한 공부

‘모범생 이미지에서 벗어나 내 안의 끼를 마음껏 표현하고 싶다’ 제가 소중 모델에 지원한 동기입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회장의 이미지가 강했던 제게는 또 다른 끼를 발산할만한 장소가 필요했거든요. 그런 만큼 소중 모델 활동은 무척 설레게 다가왔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일은 무척 쑥스럽고 어색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이 풀렸고 저도 몰랐던 제 안의 많은 표정들을 발견하게 됐죠. 모델 활동은 제게 놀라운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경험만큼 소중한 공부는 없다고 생각해요. 소중 모델 활동을 통해 배운 자신감과 자연스러움은 고등학교 면접 시험을 볼 때 큰 도움을 줬습니다. 경험은 진짜 살아있는 수업이라는 걸 몸으로 배운 거죠. 여러분도 소중 학생기자·모델·영상기자 활동을 통해 삶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예비 4기 후배 여러분, 지금 이 시간은 다시 올 수 없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학생의 본분을 지키면서 즐겁게 소중 활동을 해보세요. 다양한 경험을 하다보면 분명 한 뼘 자란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3기 모델 박지윤(부산 연제초 6)

시야를 넓혀준 모델 활동

소중에 뜬 학생 모델 모집 공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한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모델 경험을 했습니다. 모델은 카메라 앞에서 수십 장의 사진을 찍는 동안 끊임 없이 표정과 포즈에 신경 써야 합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긴장도 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게 됐죠.

모델 활동을 하며 처음 경험해본 일도 많습니다. 전문적인 메이크업도 그중 하나죠. 한복 화보 촬영 때는 두세 시간 동안 6벌을 갈아입으면서 ‘스타일’을 만드는 재미도 알게 됐답니다.

무엇보다 모델이란 직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됐죠. 꿈이 없던 제게 모델이란 장래희망이 생겼어요. 주어진 대로 학교생활만 했다면 이런 꿈을 찾지 못했을 겁니다. 소중 학생기자·모델·영상기자 활동이라면 학생들도 어른 못지 않게 일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에 사는 친구들도 거리 때문에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지방에 살지만 서울까지 오가는 게 그리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울 구경하는 재미도 얻을 수 있더라고요.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세요. 그리고 소중을 통해 시야를 넓혀 보세요.


대상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

분야 학생기자 ○○명, 학생영상기자 ○명, 모델 ○명

응모 방법
학생기자 | www.소년중앙.com에서 학생기자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e메일에 첨부해 로 보내주세요. 지원서는 학생 지원서와 부모님 추천 지원서 두 가지입니다.

학생영상기자 | www.소년중앙.com에서 학생영상기자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가족’을 주제로 자신이 찍은 사진 3장과 함께 e메일에 첨부해 로 보내주세요. 지원서는 학생 지원서와 부모님 추천 지원서 두 가지입니다.

모델 | www.소년중앙.com에서 모델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뒤 얼굴 정면 사진(귀나 이마가 잘리면 안됩니다)과 전신 사진을 첨부해 e메일로 로 보내주세요. 지원서는 학생 지원서와 부모님 추천 지원서 두 가지입니다.

응모 마감 3월 29일 발표 소년중앙 4월 6일자 지면, 홈페이지 공지

▶ 부모님추천서
▶ 소중모델지원서
▶ 소중학생기자지원서
▶ 소중학생사진기자지원서

▶소년중앙 페이스북
▶소년중앙 지면 보기
▶소년중앙 구독 신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