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학과 교류에 앞장 장충직 단대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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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장충직 단국대총장의 아프리카 교육계에 대한 집념은 대단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이미 가봉의 봉고대와 자매결연해 그곳을 다녀온바 있는 장총장은 또다시 지난1월 가봉·세네갈·케냐·이집트등 아프리카 4개국 대학을 시찰하고 돌아왔다.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분야에서 믿을수 있는 도움을 방을수 있다고 판단하는것 같았읍니다. 서양사람들은 식민통치를 위해 극히 필요한 보조인원 만을 키웠을뿐 농업·공업등 생산에 종사할 사람들은 양성하지 않았읍니다. 오늘날 정치적으로 독립은 됐으나 산업사회에 돌입할 발판을 갖고 있지 못한 형편입니다』
장총장은 이미 자매결연을한 가봉의 봉고대에선 열대농학 현지실습을 위한 한국측 교수·학생과 컴퓨터·전자공학 교육을 위한 가봉측 교수·학생 각1∼3명씩을 매년 교류키로 했으며, 세네갈의 다카르대와도 자매결연하기로 합의하고 봉고대와 같은수준의 교류관계를 갖기로 했다.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참석관계로 케냐의 나이로비대, 이집트의 알 아잘대는 직접 방문치 못하고 대신 구천서교수를 파견했는데 이들 대학들도 모두 교류관계 맺기를 희망했다고 한다. 『교육을 통한 교류는 상호 이득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수있는 관계입니다.
특히 제3세계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국제사회에서 교육을 통한 아프리카 진출은 국제외교면에서 큰 뒷받침이 될수 있읍니다.』
장총장은 아프리카의 대학수준과 총장의 위치가 예상외로 높은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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