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방송국도 점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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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UPI·AP=연합】시리아의 지원을 받은 레바논 회교 민병 대는 7일 레바논 정부군과 17시간동안에 걸친 치열한 전투 끝에 회교도 거주지역인 서 베이루트를 다시 장악했다.
서 베이루트를 장악해왔던 레바논 정부군은 6, 7양일 간 박격포·로키트포 등 중화기를 동원한 수천 회교 민병 대의 공세에 밀려 동 베이루트 쪽으로 퇴각했다.
레바논정부대변인은 이날 회교 민병 대가 베이루트 라디오방송국과 레바논 TV방송국 등을 비롯한 국영언론기관들이 들어있는 서 베이루트 소재 공보부 건물을 장악했다고 확인했다.
정부의 공공건물이 회교 민병 대 수중으로 넘어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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