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소비자가 직접 고르는 AS 국내 최초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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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미국ㆍ영국처럼 소비자가 스스로 생활 습관, 취향을 반영해 수리 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애프터서비스(AS) 제도’가 도입된다.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메이커들이 소비자로부터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AS 분야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1일 차량 점검 서비스를 세분화해 고객이 직접 수리 조건을 고를 수 있는 ‘마이 서비스(My Service)’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과 영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경기도 수원 서비스센터에서부터 실시한다. ▶AS 비용을 최소화하는 소비자는 ‘이코노믹 옵션’ ▶차량 수리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를 원한다면 ‘스피드 옵션’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수리 차량을 집에서 받을 수 있는 ‘픽업 앤 딜리버리 옵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인 만큼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존 수원 서비스센터를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7성급 호텔 못지않은 시설로 내부를 꾸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벤츠는 수원 서비스센터에 일반 작업장 34개, 전문 판금ㆍ도장 작업장, 자동엔진오일 공급장치 등 최신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차량 구매부터 사후 관리, 중고차 매각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에 서비스센터 35개를 운영 중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연말까지 10곳을 추가해 총 45개의 서비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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