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판교' 성남 도촌, 12월부터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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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성남지역 재개발구역 세입자들의 이주지인 도촌지구가 다음달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분당신도시 북서쪽에 자리 잡아 분당 생활권이고 판교신도시에서도 가까워 '미니 판교' 로 불리는 곳이다.

이 지구는 성남시 중원구 도촌.갈현동 일대 27만여 평으로 주택공사가 개발을 맡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분당선(야탑역) 등을 끼고 있어 강남 방면 교통편도 좋다. 당초 그린벨트여서 주변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총 5000가구 정도가 들어설 예정이다. 2700여 가구(4개 단지)가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국민임대고, 일반 아파트는 4개 단지 2200가구 정도다.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전용 25.7평 이하 일반 아파트 2개 단지 1100여 가구 중 408가구(29, 32평형)가 다음달 분양된다. 나머지 33평형 630여 가구는 내년 상반기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원가연동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 후 전매할 수 있다.

다음달 분양되는 단지의 분양가는 평당 9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판교의 원가연동제 단지에 비해 전매제한 기간이 짧고 가격도 저렴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판교의 전용 25.7평 이하는 10년간 전매제한되고 평당 1100만원대로 예상된다.

2개 단지 1000여 가구인 전용 25.7평 초과 단지는 원가연동제와 주택채권입찰제 적용을 받아 내년 말이나 2007년 분양될 것 같다. 이곳은 20만 평이 넘는 택지지구여서 공급 물량의 30%가 성남지역 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된다. 거주기간 제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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