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미터기 얼어 공급중단 주민 큰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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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계속된 한파속에 고덕동주공아파트의 도시가스미터기에서 결빙현상이 생겨 가스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중순부터 2천여가구의 도시가스계량기 근처에 결빙현상이 생기는 바람에 가스공급이 중단돼 취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는것.
고덕주공아파트2단지 2백61동 김혜림씨(31·여)는 『지난해 12월 10일 입주한뒤 다섯차례나 가스공급이 중단돼 아침식사를 못했다』고 불평했다.
주민들은 『새벽에 얼어붙어 있는 가스계량미터기를 더운물로 녹여 가스를 사용하다가도 밤중에 다시 얼어붙어 고역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급을 맡고 있는 대한도시가스측은 이 지역에 달린 3개회사제품의 미터기중 D사제품 미터기의 내부구조 결함으로 바깥에서 스며들어간 습기가 얼어 붙어 일어난 사고인것으로 밝혀냈다.
그러나 대한도시가스측은 『미터기는 아파트를 지은 대한주택공사가 납품을 받아 설치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꿔달아 줄수는 없으나 직원들을 동원, 결빙상태를 없애고있다』고 했다.
고덕동 주공아파트는 지난해 12월5일부터 입주가 시작돼 모두 9천30가구중 5천6백여가구가 입주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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