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에세이] 겨울의 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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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아들 논두렁 산보나 할까.

일 없어요 난 스타크가 좋아요.

어허, 춥다고 방에만 있으면 되나.

그러면 구구단이나 외우고 있을래요.

몸이 튼튼해야 공부도 하지, 자 일어서시지요.

어휴 왕고집, 나가봐야 찬바람만 굴러다닐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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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런데 이게 뭐야, 군고구마잖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작불 군고구마.

역시 우리 아빠야. 과연 우리 대장님이야.

조미아(34.일산 서구 대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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