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세습 과정서 심한 내부 갈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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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 특파원】 일본 공안 조사청은 23일 83년도 국제 공산주의와 일본 공산당 등의 동향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분석한 "내외 정세의 회고와 전망" 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전례가 없는 김일성-김정일 세습 과정에서 내부적인 모순이 발생, 과격하고도 급진적인 대외 행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보고서는 또 북한의 랭군 폭파 사건과 소련의 대한 항공기 격추사건으로 사회주의의 이미지는 극심한 상처를 받게 됐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두 사건은 사회주의 운동이 진전될 수 없는 가장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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