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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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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 간부들이 정치 피규제자들을 산발적으로 만난다는 소문이 나돌자 피규제자들 중에는 스스로 전화를 걸어 만나자는 제의를 해오는 일도 있어 민정당 당직자들은 그 속마음을 헤아리느라 고심.
한 당직자는 "피규제자들을 만나보면 정계 복귀 열망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해 오히려 이쪽이 당황할 때가 있다" 며 "대개는 자신이 추가 해금 대상에 포함되는지를 먼저 알고 싶어하고 풀리면 민한당에 들어갈 테니 공천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더라" 고 전언.
또 다른 당직자는 "그들이 우리에게 접근하는 것은 「개전의 정」을 은근히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 고 해석하기도 했는데 개중에는 민정당 정권에 계속 험구하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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