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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와치, 명품 시계 시장 노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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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최고급 애플 와치의 가격이 1만 달러(약 1100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30년 새 나온 애플 제품 가운데 개인용 기기로는 최고가인 셈이다. 애플은 1983년 컴퓨터 '리사'를 1만 달러에 내놓은 적이 있다. 애플 와치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FT는 애플 와치의 최고급 사양인 ‘애플 와치 에디션’이 8캐럿(K) 금으로 만들어져 고가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제품은 다른 애플 와치와 기능상 차이는 없다. 애플은 ‘애플 와치 에디션’과 함께 스테인리스 케이스의 ‘애플 와치’ 기본형, 알루미늄 케이스의 ‘애플 와치 스포츠’ 등 3 종류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본형 모델의 가격은 349달러(약 38만원)다. FT는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애플이 내놓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이 바로 애플 와치”라며 “애플이 소비자 가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명품 시장에 뛰어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이퍼제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도 최근 CNBC에 출현해 “지금까지 애플은 기술을 통해 새 시장에 접근했지만 애플 와치는 디자인 쪽으로 시장에 접근해올 것”이라며 “밴드와 액세서리 등이 궁극적으로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 와치는 스마트 와치로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심박 측정 등 개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시계 줄을 바꿔 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별 맞춤형 디자인도 가능하다.

김영훈·강남규 기자 filich@joongang.co.kr
[사진 머니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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