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대표인 박지현 (17·전주신흥고2년)이 제37회 전국남녀 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스타일의 세이크앤드공격형인 박지현은 13일 장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날카로운 양핸드공격으로 전진속공을 평 세계랭킹 12위의 김기택 (제일합섬) 에게 21 (1721, 2321, 218) 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어 파란을 일으키더니 준준결승에서도 바레인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 3관왕인 드라이브주전 이정학(광성공고)을 20(2117, 2321)으로 완파, 4강에 뛰어 올랐다.
173cm·67kg. 탁구선수로서는 비교적 훌륭한 신체적 조건을 갖춘 박지현은 양핸드공격과 드라이브가 주무기로 최근에는 푸시 (밀어때리는 공격)까지 겸비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국가대표의 유망주.
국내랭킹 1위인 김완 (제일합섬) 도 준준결승에서 주니어대표인 원손잡이 유남규(부산남중) 의 드라이브에 고전. 첫세트를 빼앗기는 등 고전 끝에 21로 역전승, 국가대표의 체면을 세우며 4강에 진출했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다소 실업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가대표 양영자(제일모직)와 주니어대표 김인순(신일여상) 이 준준결승에서 각각 이선(명지여고) 백순애 (대한항공)에게 21로 신승, 4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