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포항 터미널, 37억 들여 2배로 규모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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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연간 150만 명이 이용하는 제주 서귀포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이 2배가량 증축된다. 서귀포시는 5일 “3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성산항 터미널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 리모델링이 끝나면 연면적 2140㎡ 규모의 터미널이 3988㎡로 커진다. 주말과 휴일이면 이용객들로 넘쳐났던 대합실도 797㎡에서 1015㎡로 늘린다. 화장실은 기존 180㎡에서 253㎡로 전면 개조된다.

 승객들을 위한 휴식·편의 공간도 새로 마련된다. 건물 내에는 547㎡ 규모의 지역명품관을 조성해 지역 특산물과 토산품을 판매한다. 161㎡ 크기의 면세점과 편의점도 들어선다.

 성산포항 터미널 이용객 수는 2010년 102만7655명에서 2013년에는 150만9739명까지 늘어났다. 성산포와 전남 장흥항을 오가는 여객선과 인근 우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포화 상태가 됐다.

 서귀포시는 이와 함께 성수기 때면 밀려드는 차량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는 주차장도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시는 자동관제시스템을 도입해 1만5000㎡ 규모의 주차장을 유료화할 계획이다.

최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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