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용상가에 큰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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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주=연합】8일 하오9시50분쯤 전북 군산시 장미동35의3 외국인 전용상가 군산아케이드건물에서 원인 모를 불이나 14개 점포 가운데 12개 점포를 태워 1억5천여만원(상인주장)의 재산피해를 내고 30분만에 꺼졌다.
불을 처음본 아케이드안 화방주인 한경자씨(41·전북 옥구군 대야면 산월리 377)에 따르면 가게문을 닫으려는 순간 20m 떨어진 빅토리신발가게에서 갑자기 펑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나며 불길이 솟았다는 것.
불이 나자 군산소방서 소속 14대의 소방차가 동원돼 30분만에 불을 꼈다.
불이났을 때 아케이드상가 대부분이 이날 하오9시30분쯤 문을 닫은 데다 상가에는 섬유·고무제품 등 인화성이 강한 제품들이 쌓여 있어 삽시간에 불길이 번졌다.
한편 경찰은 불길이 처음 솟은 빅토리신발가게 주인 변씨를 불러 정확한 화인과 피해액을 조사하고있다.
군산아케이드 건물은 건평 4백88평방m규모의 단층 목조건물로 작년1월 외국인을 상대로한 14개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소화기 등 소화장비가 전혀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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