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회경암학술상] 인문·사회 조동일씨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1면

경암(耕岩)문화재단은 21일 제1회 경암학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인문.사회 조동일(66.계명대 석좌교수)▶생명.과학 백융기(52.연세대 생화학과 교수)▶공학 이병기(54.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예술 정경화(57.바이올리니스트)씨 등 4개 부문 4명이다.

경암학술상은 부산의 향토기업인인 송금조(81) ㈜태양사 회장이 인재양성과 문화 발전을 위해 8월에 제정했다. 경암문화재단은 송 회장이 2004년 2월 1000억원의 개인 재산을 출연해 만들었다. 경암은 송 회장의 아호이다.

재단 측은 조동일 교수의 경우 한국 고전문학을 심도있게 연구했으며 연구영역을 한국문학에서 세계문학으로 확대시킨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백융기 교수는 세계 최초로 노화조절 페로몬을 발견했으며 콜레스테롤 대사경로를 규명한 점도 인정받았다.

이병기 교수는 음성.영상신호를 디지털화해 전송.저장하는 수단인 DCT를 고속 처리하는 기법을 발명했다. 정경화씨는 세계적 명성을 떨친 정트리오의 바이올리니스트로 감성적이고 섬세한 표현으로 독보적 스타일을 구축한 점이 평가됐다.

시상식은 12월 9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릴 예정이며,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경남 양산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송 회장은 1953년부터 스테인리스 제조업체인 태양사 등 3개 회사를 운영하면서 돈을 모았다. 송 회장은 2003년 10월 부산대에 발전기금 300억원을 쾌척했었다.

부산=김관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