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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카르, 국제사기극에 걸려 `5백억원 손해봤다` 논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현재 프랑스정가는 공중석유탐색기와 약5억프랑(약5백억원)의 증발에 관한 느닷없는 소문으로 정치스캔들의 소용돌이에 휩싸여있다.
사건은「지스카르,-데스탱」전대통령이 22일밤 전국에 방영된 TV에서 연설을 통해 문제의 『비밀보고서』사본을 제시, 모든 관련보고서가 전정권의 사실은폐공작으로 폐기되었다는 현사회당정부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섬으로써 더욱 가열될전망이다.
이에 당황한「미테랑」정부는 23일「막스·갈로」정부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전정권이 정책결정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전혀 결여하고 그결과 웃음거리를 사게되었다고 응수.
스캔들의 초점은 프랑스국영석유회사인 엘프사랍사가 지난79년부터 79년사이 한 벨기에 백작이 발명했다는 공중석유탐색기의 개발을 위해 10억프랑을 투자한데 쏠리고있다.
사건이 표면화되자 풍자주간지인 카나르 앙셰네지는 22일 그같은 석유탐색기 개발계획이 사기극이며 엘프사는 손을 떼었으나 5억프랑의 손해를 보았다고 폭로했다.
79년4월 경이의 새 공중석유탐색기 개발계획에대해「지스카르」당시 대통령에게 보고하기위해 샴페인파티까지 벌어졌으나 그후 채3개월도 못되어 엘프사관리들은「레이몽·바르」당시 수상에게 개발계획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통보했으며 엘프사측은 개발투자금 10억프랑가운데, 절반만을 회수 했을뿐이다.
80년1월「바르」전수상은「베르나르·벡」감사원장에게 사건의 전모를 수사토록 지시했다.
당시「벡」감사원장의 수사보고에 관한 보관사본이 분실된 사실이 이번주 알려졌다.,
사건해결의 열쇠를 쥐고있는것으로 믿어지는 벨기에 백작이라는 인물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것으로 믿어지나 아직까지 그의 행방을 알고있는 사람은 없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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