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위대한 제국을 건설한다 '디테일의 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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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성공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열정이 부족해서 일까? 잘 나가던 회사가 무너지는 이유는 뭘까. 비전과 전략에 문제가 있어서?

사실 개인의 지능과 체력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기본적인 것은 누구나 다 갖추고 있다. 미묘하고 작은 차이에서 성공과 실패가 나뉜다.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다. 비전과 규모의 차이에서 우열이 갈리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제품 자체보다도 그것을 둘러싼 관리기술의 차이에 의해 승패가 판가름나기도 한다.

결국 세부적인 것을 얼마나 중시하는가, 업무 하나하나를 얼마나 세심하게 관리하는가 하는 기업문화의 차이에서 경쟁력이 결정된다. 이것은 개인 뿐만 아니라 조직도 마찬가지다.

반면 디테일에 강한 개인이나 조직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이루고 정상에 올라선다. 디테일을 빼고는 어떠한 성공도 말할 수 없다.

잭 웰치, 피터 드러커, 저우언라이 등 세계적인 CEO·학자·리더들이 디테일에 주목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크고 화려한 것에 현혹되지 않고 지금 자신이 하는 일부터 세심하게 처리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임을 그들은 실천적으로 보여줬다.

가가린은 비행선을 시험 탑승하면서 신발을 벗은 작은 행위가 설계사의 눈에 띄어 세계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될 수 있었고, 잭 웰치는 손수 편지를 써서 직원들에게 건네는 것 같은 디테일한 관리로 그 유명한 '잭 웰치식 관리'를 창조했다.

『디테일의 힘』(올림 출간)은 이처럼 인생과 경영의 성패를 결정하는 '디테일'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말단 영업사원부터 시작해 기업의 CEO와 컨설턴트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저자가 마케팅과 기업 관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수많은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분석하며 얻은 경험을 엮은 책으로 저자가 연구를 하면서 품게 된 의문 '개인과 기업의 성패는 무엇으로 결정되는가'에 대한 명쾌한 결론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많은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흔히 성공요소로 회자되는 비전, 열정, 아이디어, 전략, 실행력보다 정작 지금의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디테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디테일의 힘』은 '디테일'이 개인과 기업, 국가의 경쟁력에 결정적이라는 사실을 풍부한 예화와 생생한 실천사례들로 실감나게 보여준다. '빨리빨리' 문화 속에서 우리가 소홀히 해왔던, 작지만 치명적인 디테일의 위력을 체감하고, 왜 지금 우리에게 디테일이 절실한 문제인지, 디테일에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나와 조직을 강하게 만드는' 작은 전기를 발견하게 해주는 책으로 일독할 가치가 충분하다. 책의 부록에 실린 '경영자가 꼭 해야 할 일'도 팀장이나 CEO에게 유익한 참고자료다.

■ 저자소개: 왕중추
1992년 봄, 덩샤오핑의 개혁 추진 의지에 감명을 받아 경제계에 투신. 홍콩의 헝야(恒亞)그룹, 칭화퉁팡(淸華同方), 타이하오커지(泰豪科技) 등 유수의 기업에서 일했으며 말단 영업사원부터 시작해 대표이사의 자리까지 올랐다. 현재 치정(奇正)컨설팅의 마케팅관리 수석고문으로 활동 중. 영업사원으로 일하게 된 첫날부터 10여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쓰고 기업관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지금까지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 현재 중국 사회 각계각층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현재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디테일 전도사'로 맹활약 중이다.

(조인스닷컴 Jo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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