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상수준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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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배드민턴이 경사를 맞았다. 아시아배드민턴의 수준은 탁구와 마찬가지로 세계정상급.한국은 세계 상위그룹의 중공·인도네시아를 꺾고 이번 아시아선수원 종합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세계수준에 올라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특히 여자단식부문에서는경남대2년생인 유상회와 김연자가 나란히 금·은메달을 차지,최강으로서의 위력을 떨쳤다.
유상희 (lm54cm 56kg)와 김연자(1m67cm,52kg)는 둘다 나란히 마산 성지여고를 졸업한 후 경남대에 진학, 6년째 복식파트너로도 활약,지난해 뉴델리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으며 캘커타대회직전 봄베이서 열린 인도오픈서도 유상희가 단식패권을 잡았었다.
아시아선수권 9종목중 5종목을 석권한 한국의 이번 승리는 내년5월 런던에서 사상처음으로 동시개최되는 제13회토머스컵(남자) 우버컵(여자)국가대항전에 기대해볼수있는 청신호라고 할수있다.
IBF (국제배드민턴 연맹) 가 주관하는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이 두대회는 단체전만 갖는데 지난해 한국은 남자만 출전. 예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세개선수권대회 (개인전) 에서는 남자복식 3위를 차지,한국배드민턴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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