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TV 「사이코 드라머」논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부부간의 문제를 정신치료법의 하나인 사이코 드라머 형식으로 TV에 연출하는 새로운 『사이쇼』프로가 프랑스에 등장하여 열띤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있다.
지난10월말에 방영된 이『사이쇼』의 첫번째 프로에서는 남편이 성적으로 만족을 줄수 없기 때문에 남편과의 합의하에 타부를 얻은 한 부인의 사연이 그 주제였다. 이 프로가 끝난 후 이를 방영한 채널2에는 문의편지와 불쾌감을 표시하는 시청자들로부터 항의전화가 쏟아져 들어왔다.
야당인 공화연합 「베르나르·퐁」사무총장은 이 프로가 추잡한 것이며 국민윤리를 해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는가하면 어떤 사람들은 이 프로가『변태성욕자들을 위한 포주놀음』이라고까지 혹평했다.
방송국측에 따르면 이 프로에 관한 편지의 60%가 호의적이었고「파스칼·브퇴뇨」프러듀서는 이들 가운데 약5백통의 편지는 사생활에 문제가 있는 부부들로부터 온 것이며 이들은 이 프로에 출연하길 은근히 희망하고있다고 말했다. 【AP】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