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성황 뜨거웠던 코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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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기대와 초조속에 출범한 농구 83 점보시리즈는 3, 4일 이틀동안 1만2백70명의 유료입장객을 기록하는등 전례없는 붐을 일으켰다.
3일 개막된 점보시리즈 1차전 첫날엔 5천명의 동원학생과 무료입장한 부녀자·어린이를 포함 2만여명의 대관중이 잠실체육관을 꽉메워 성황을 이뤘으며 4일에도 7천여명의 관중이 몰려들었다.
4일 벌어진 이틀째 여자부 B조 경기에서 추계연맹전 준우승팀인 한국화장품은 점보시리즈의 심벌마크와 똑같은 「코끼리」란 닉네임을 가진 2m2cm의 자이언트 김영희가 기록적인 41득점 리바운드 13개 그리고 불로킹 7개를 기록하는 대활약에 힘입어 신예 보증기금을 99-78로 대파, 서전을 장식했다.
또 A조의 태평양화학도 국가대표 최애영이 난조를 보인 상업은을 69-58로 격파, 추계연맹전서의 5골차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날 무릎 부상으로 그동안 쉬던 슈퍼스타 박찬숙은 처음으로 간단히 워밍업을 해 2차전부터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자부A조의 고려대는 김윤호가 무려 18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내는등 골밑을 장악한데 힘입어 한양대를 87-71로 완파했으며 B조의 국민대는 빠른 공격으로 단국대를 90-80으로 이겨 각각1승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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