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사] 운동권·비운동권 나뉜 2005년 캠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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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한국인을 욕하고 험담을 하고 있는 외국 사이트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사이트들은 대부분 개인이나 클럽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이트 명칭이나 글 제목에 'Korea' 혹은 'Korean'이라는 대명사와 함께 부정적인 수식어를 함께 붙이고 있어 인터넷 상에 있어 한국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다.

동양인들을 싫어하고 특히 한국인을 싫어한다는 한 사이트 게시판의 글(www.biidama.com/item/149)의 글쓴이는 태극기에 빨간색 빗줄을 긋고 ‘F**K KOREA'라는 이미지를 게재하고 있다. 글쓴이는 “동양인들 중 한국인을 택한 이유는 한국인들이 만만하기 때문이다”며 “내 글을 읽고 많은 한국인들이 자극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썼다.

한국인들은 성형에 미친 민족이라며, 수술 의혹이 있는 한국 연예인들의 사진을 게재하고 있는 사이트(http://www.geocities.com/korean_sux)의 글쓴이는 노골적으로 한국인들을 비하하고 있어 문제가 여타 '안티' 사이트들보다 심각한 수위에 있다. 글쓴이는 “나는 나치들이 유태인들 대신 한국인들을 수용소에 보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한국 여성들은 성형을 해도 못 생겼으며 한국 남성들은 동성연애자 같다"고 썼다.

‘우리는 한국인을 싫어한다(We Hate Koreans)’라는 제목의 게임 클랜 모임
(http://www.clanbase.com/claninfo.php?cid=256572)을 운영하고 있는 스웨덴 학생들은 “우리는 인종 차별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는데 있어 한국인들이 부정하게 한다”고 주장하며 한국 게임어들의 자숙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한국인을 싫어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Proud Koreans Who Hate Koreans)’이라는 클럽형식의 모임은 주로 한인 교포나 유학생들이 모여 만든 것으로 “선배 운운하면서 깡패처럼 행동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싫다. 만약 그렇게 행동할거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라”며 총 21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 이외에도 수 많은 사이트와 글들이 무차별적으로 한국을 비하하거나 ‘안티’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들 주장 중에는 우리가 새겨들어야 하는 부분들도 분명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한나라의 존엄성을 짓밟는 욕설과 왜곡된 사실들을 전 세계인들이 접속하고 방문할 수 있는 곳에 개제해, 한국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분명 잘 못된 것이다.

(이 글은 인터넷 중앙보에 게시된 회원의 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중앙일보의 논조와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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