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카 '컨설팅 보험' 블루오션 개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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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카'는 지난 2002년 4월 자동차보험 업계 최초의 패밀리 브랜드로 선을 보였다.

삼성화재의 브랜드 시대 개막은 온라인.전화판매 등 직판사들의 저가 공세에 효율적인 대응을 가능케 했다.

우선 광고부터 강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상반기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한 '출동편'을 처음 TV광고로 방영하면서 기존 삼성애니카의 최대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던 신속한 출동서비스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올 상반기까지는 '왜죠'편을 통해 애니카와 함께 리스크 컨설턴트(RC)의 전문성을 동시에 강조해 고객에게 밀착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었다.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컨설팅 자동차보험'이라는 미래지향적 핵심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 광고는 업계 최고 수준의 RC의 컨설팅 서비스 및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부각시킴으로써 서비스 품질로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일련의 노력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되었던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 작업의 일환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애니카가 지향해야 하는 브랜드 정체성은 고객의 자동차생활을 편안하게 해 진정한 고객 만족과 신뢰, 나아가 자부심을 제공하는 자동차보험의 대표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이런 취지에 따라 최근 브랜드 슬로건을 '대한민국 자동차보험'으로 변경했다.

또 고객에게 제공할 4가지 핵심적 가치를 선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가치는 개별 고객에게 딱 맞는 맞춤성, 항상 새롭고 앞서가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리더십,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확장성, 국내 최대의 보상망을 강조하는 신속성 등이다.

이런 원칙에 따라 올 1월 업계 최초로 맞춤형 자동차보험인 '2005 애니카 플랜 5종'이 출시됐다. 또 지난 8월에는 자동차 보험에 화재.도난 등 가족의 일상 생활 배상 담보를 결합한 퓨전 상품 '애니원(Anyone)'을 출시, 상품을 다양화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애니카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자동차보험 시장을 '삼성애니카 대 기타 브랜드'로 재편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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