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 본부까지 진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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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다마스커스사AP·로이터·AFP=연합】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반란세력은 21일 트리폴리시의 「아라파트」PLO의장 추종세력의 지휘본부를 1㎞앞둔 지점까지 진격했으며 트리폴리시의 북쪽진입로를 장악했다고 레바논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전화로 접촉한 「아라파드 지휘본부의 한 간부는 반란군진격에 대한 레바논국영방송보도가 과장된 것이며 반군세력은 아직 「아라파트」지지파 본부 건물에서 2㎞떨어진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란세력의 대변인인 「마무드·라바디」는 레바논 현지시간으로 21일 하오 2시(한국시간 21일 하오9시)성명을 발표, 『우리는 이 순간부터 「아라파트의장 세력과의 전투를 중단 할 것이며 앞으로 새로운 전투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상대방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이 같은 결정은 전 레바논 수상이자 트리폴리시의 원로정치가인 「라시드·카라미」씨의 호소에 따른 것으로 트리폴리시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라파트」PLO의장은 21일 반란세력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휴전은 진정한 휴전이 아니라 『반군병사들의 휴식을 위한 것』이라고 일축, 『최후까지 항쟁을 계속할 것』 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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