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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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손연재는 24일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손연재는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 제고에 큰 활약을 했다.

우수선수상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한국 레슬링 사상 세 번째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김현우와 24년만에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른 볼링의 이나영이 받았다.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정진선·박경두·박상영·권영준)이 우수단체상을, 김청용(사격)과 최민정(쇼트트랙)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총 7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우수지도자상은 한국 유소년 축구의 산증인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수상했다. 최근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 감독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한국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날 이운재 올림픽대표팀 코치가 대리수상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가맹 단체 지원금을 통한 아마추어 스포츠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대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산증인 황영조와 이봉주, 아시아 남자 최초의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영호, 역도 세계선수권 4연패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역도 장미란, 한국 올림픽 체조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을 비롯해 전기영, 이주형, 이옥성, 유승민 등이 참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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