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루미 13년만에 나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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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흑두루미(천연기념물228호)1마리(사진)가 겨울철새 도래지인 경남의창군동면 주남저수지에서 경남대조류연구반(반장함규황)에 의해 발견됐다.
10일 상오11시쯤 경남대 조류연구반이 주남저수지 부근에서 겨울철새 도래실태를 조사하던중 흑두루미 1마리가 고방오리 30여마리의 호위를 받으면서 2백여m의 상공을 날고있는 것을 발견했다.
흑두루미는 날개길이60cm, 꼬리20cm, 무게5kg정도로 추정됐으나 암수구별은 하지못했다.
북서풍을타고 남쪽으로 날아오는 다른 겨울철새들과 함께 이곳에 온 흑두루미는 목부분은 흰색이고 날개는 회색이며 꼬리는 검정색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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