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후반 시력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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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8면

업무상 문서나 책을 많이 읽어야하는 47세의 직장인입니다. 2년전까지는 눈이 밝아 불편없이 읽을수 있었는데 점차 가까이 있는것은 읽지못해 지금은 30cm이상 떨어져야 잘보입니다. 주의에서는 지금쯤 눈에 맞는 돋보기를 써야 급격히 악화되는 노안을 막을수 있다고 말하는데 업무중이라도 돋보기를 써야하는지요. 김영환<서울강남구도곡동>

<돋보기끼는게 좋아|답>
노안은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45세 (원시안의 경우 이보다 빠르고 근시안은 이보다 늦음) 를 전후해 나타나는 것으로 수정체의 탄력성이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즉 가까운 곳을 볼때는 수정체가 부풀어지고 먼곳을 볼때는 얇아지는데 나이가 들면 부푸는 기능 (조절력) 이 약해져서 작은 글자나 가까운 곳이 똑똑하게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 부족한 조절력을 보충해주는 것이 바로 노안경(돋보기)입니다. 흔히 늙었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노안경쓰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모자라는 조절력으로 억지로 가까운 곳을 보려고 하기때문에 노안의 진행이 빠르고 두통·안구통등 안정피로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45세이후에 가까운 곳이 잘 안보이면 정확한 처방에 의한 노안경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욱교수<명동성모병원 안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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