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6억짜리 웨딩드레스로 귀태 과시

중앙일보

입력

배우 김소연이 6억원짜리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품있는 귀태를 과시했다.

김소연은 9일 오후 7시20분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05 유미 카츠라 파리 오트 쿠튀르 콜렉션 인 서울’의 메인모델로 패션쇼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김소연은 이날 다이아몬드가 박힌 고급 실크 웨딩드레스, 진주 목걸이와 팔찌를 착용하고 무대에 첫 순서로 올라 우아한 자태로 관객 500여 명을 압도했다. 또 다이아몬드와 진주 1000개로 꾸민 시가 6000엔(5억3463만원)짜리 웨딩드레스와 티아라 차림으로 이날 쇼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김소연의 웨딩드레스를 비롯해 ‘블루’ ‘로즈’ ‘센세이션’을 컨셉트로 한 올해 ‘파리 오트 쿠튀르 가을 겨울 컬렉션’ 출품작 50여 벌이 선보였다.

이 패션쇼의 의상들은 아시아 혼례협회 연합회장이자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오트 쿠튀르 정회원이 된 일본 웨딩패션 디자이너 유미 카츠라와 그녀의 한국인 제자 김미숙의 작품들. 또 세계 최초로 발명특허를 받은 디자이너 김영희의 주얼리 부케도 이날 쇼에 곁들여졌다.

유미 카츠라는 2000미터 길이의 베일과 120억원짜리 최고가 웨딩드레스로 기네스북에 2번이나 오른 디자이너. 이날 국내에서 세 번째로 패션쇼를 가진 유미 카츠라는 지난 87년 일본인 최초로 국내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바 있다.

김소연은 패션쇼 후 가진 인터뷰에서 "모델이 아닌데도 패션쇼에 자주 서서 요즘 기분이 좋다. 특히 오늘 부모님이 와주셔서 아주 기쁘다. 하지만 옷이 너무 비싸서 진짜 부담스러웠다. 행여 상할까봐 앉지도 못했는데 빨리 옷을 벗어야 할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이 패션쇼는 (사)한국 언론인 연합회와 제10차 아시아 혼례협회 연합회 총회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일 우정의 해 2005’ 공식민간사업으로 마련됐다. <사진=박성기기자 musictok@>

스타뉴스=정상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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