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이란 3개 도시 미사일 공격 수백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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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라크는 페르시아만 북동부에 기뢰를 부설하는 한편 지상군은 이란안의 3개 도시에 대한미사일 공격을 감행, 수백명의 이란인들이 사망 또는 부상함으로써 이란이라크전쟁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이라크는 22일 페르시아만 북동부에 위치한 이란 석유수출항구인 반다르 호메이니항 일대에 기뢰를 부설했다고 밝히고 외국선박들은 샤트 알 아랍수로 동쪽해역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란 최대무역항의 하나인 반다르 호메이니항은 주요 정유시설이 있는 아바단 동쪽50km 원유수출항인 하르그섬 북쪽 1백6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북단의 소만에 위치해 있으며 과거에는 반다르 샤푸르항으로 불려졌었다.
한편 이란관영 IRNA통신은 이날 이라크군의 6발의 미사일공격으로 마스예드·술레이만·데즈물등 3개시에서 1백28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이란 서부산유지대인 쿠제스탄성내 수개 촌락에서도 4백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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