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변북로 등 도시고속도로 7곳 교통예보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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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설 연휴 기간 고향으로 내려가는 차량은 17일 오후 9시 이후나 18일 오후 3시 이후 경부고속도로(한남~양재 구간)를 이용하면 가장 빠르게 서울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 설 당일인 19일 오전 11시부터는 차례를 지내고 돌아오는 차량과 근교로 나들이 가는 차량들로 인해 시내 도시고속도로 전체에 큰 혼잡이 예상된다. 서부간선도로 양방향 구간은 연휴 기간 내내 혼잡할 것으로 보여 가급적 이용하지 않거나 오후 10시 이후 통과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가 지난 5년간 축적한 교통 분야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도시고속도로 소통 상황을 예측한 결과다.

 서울시는 경부고속도로·강변북로 등 서울 시내 7개 도시고속도로의 일별·시간대별 상황을 제공하는 ‘도시고속도로 교통예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일기예보를 통해 날씨를 확인하듯 최대 한 달 후의 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교통정보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제공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차량 속도 데이터를 요일·시간 등 패턴별로 분석해 도로 상황을 미리 나타낼 수 있는 교통 예측 기술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며 “지난해 추석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험한 결과 정확도는 90%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시범 서비스를 마친 뒤 올 하반기부터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식 서비스는 단기 교통예보(15분·1시간 단위), 중장기 교통예보(주·월간 단위)로 구성되며 시내 도로 상황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장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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