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9호골 J-리그 단독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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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 후 두 경기에서 골 '침묵'을 지킨 최용수(제프 이치하라)가 다시 골 '말문'을 열었다.

최용수는 지난 17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두 골 모두 전반에 터졌다. 전반 43분 이치하라는 가시마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최용수가 찬 공은 가시마 수비수 몸에 맞은 뒤 방향이 꺾여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가시마의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사실상 최용수의 골이나 마찬가지였다. 불과 1분 뒤인 44분 이치하라 공격수 산드로(전 수원 삼성)가 골문 앞의 최용수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최용수는 오른발 논스톱 인사이드킥으로 가시마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9호골을 기록한 최용수는 8골로 동률을 달리던 브라질 용병 그라우(주빌로 이와타)를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에 나섰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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