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인 호감기업 3위…애플·구글 제치고 상위권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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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애플과 구글을 제치고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기업 순위 3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해리스 폴은 지난 8일 '2015년 미국내 기업 평판 순위'를 발표하면서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기업'과 '가장 싫어하는 기업' 각각 20개의 순위를 발표했다.

삼성은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스 푸드 마켓과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의 대표 IT 기업인 애플과 구글은 각각 9위와 10위에 그쳤다.

1위에 오른 웨그먼스 푸드 마켓은 뉴욕 로체스터에 기반한 식료품 체인이지만 매년 기업평판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열혈 고객들이 웨그먼스가 1위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적은 러브레터를 대거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기업 1위는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회사 골드만 삭스였다. 2위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고 살아나자마자 구제금융 조건이 부당했다며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보험사 AIG가 차지했다. 3위에는 Fox, CNN 등 케이블 방송과의 계약분쟁으로 이들 방송 송출을 중단하며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제공하더니 월 가입비를 최대 5달러나 인상한 위성TV 운영업체 디시네트워크가 올랐다.

사랑받는 기업들에는 코스트코, 존슨 앤 존슨, 크래프트 푸드, CVS, 켈로그 등 소비자들의 생활과 밀접한 업체들이 주로 올랐고 싫어하는 기업들에는 할리버튼, 컴캐스트, 차터 커뮤니케이션스, 시티그룹, GM 등 케이블 방송사와 은행, 정유업체, 자동차회사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표 참조>

해리스 폴은 올해로 16년째 기업 평판을 조사해왔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2개월간 소비자 2만727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실시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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