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대방 디엠시티] 서울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에 1281실 오피스텔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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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된 마곡 대방 디엠시티 조감도.

서울 강서권 신흥 개발지역인 마곡지구에서 대단지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대방건설이 마곡지구 B7-3·4블록에 짓는 대방 디엠시티 오피스텔(조감도)이다.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로 전용면적 24~64㎡형 1281실이다. 오피스텔로는 마곡지구에서 가장 큰 단지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역(366만5086㎡)으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6배, 판교테크노밸리의 5배 규모다. 주거시설 외에 기업체 등이 들어오는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대방건설은 잔여물량 계약자에 최대 2년간 임대료를 전액 보장하기로 했다. 임대료 전액보장은 입주 초기 계약자의 공실 우려를 줄여주기 위한 제도다. 입주 시점에 대방건설이 제시하는 임대보장 금액보다 낮은 임대료로 계약하거나 공실이 생기면 업체 측이 매달 임대료를 지원하는 형태다. 임대료 보장은 총 7개 타입 모두 적용된다. 전용 24㎡ A타입은 최대 2년간 매달 최대 60만 원, 35㎡ D타입은 87만 원까지 임대료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마곡지구에 입주 예정인 대기업과 입주 시점이 달라 생길 수 있는 임대수요 부족 우려를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곡지구에는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등이 입주하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코오롱·롯데·대우조선해양·이랜드·넥센타이어 같은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기업체 근무자 16만 명을 포함해 하루 유동인구가 40만 명에 달할 예정이어서 임대 수요가 넉넉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오피스텔은 서울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직접 연결된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도 가깝다. 9호선 2단계 연장 노선(신논현~종합운동장)이 3월 개통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공항은 물론 여의도와 강남, 종합운동장 등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해지는 셈이다.

마곡지구 대방 디엠시티 거실.

분양 관계자는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된 오피스텔은 서울에서도 10여 개 단지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가치가 크다”며 "지하철이 연결된 역세권 오피스텔은 추후 시세차익이 크고, 임대료도 5만~10만 원 이상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거 환경이 쾌적할 것 같다. 인근에 여의도 공원 두 배 크기인 50만㎡ 규모의 보타닉공원이 들어선다. 식물원과 10만㎡의 생태습지호수공원 등도 조성된다. 주변에 이대목동병원, 이마트, 신세계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방 하나인 원룸부터 방 셋을 갖춘 스리룸까지 평면이 다양하다. 신혼부부나 직장 은퇴자 등 1~2인 가구뿐 아니라 3인 이상의 가구도 편리하게 거주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대단지라 소규모 오피스텔보다 공용 관리비 부담도 작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내부 설계도 특징이다. 전용 24㎡형은 가로 폭이 3.8m로 설계돼 폭이 2m인 침대를 들여도 붙박이장을 이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 단지 안에 83개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어서 편의시설도 갖춰질 전망이다.

지상 2층에는 피트니스클럽·GX룸·실내골프연습장·코인세탁실·키즈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셈이다.

업체 측은 연 10% 정도의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용 24㎡형의 경우 분양가가 1억4000만 원인데 주변 시세를 감안하면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65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고 중도금(분양가의 60%)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계약자를 위해 한시적으로 세무 관련 수수료를 회사가 대신 내준다. 이 오피스텔은 대방건설이 시행과 시공은 물론 분양과 하자·보수까지 책임진다. 견본주택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 8번 출구 앞에 있다. 입주는 2016년 11월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단지 내 상가도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의 83개 점포 규모다. 지하 1층 상가는 모두 분양됐고 지상 1~2층에 잔여 물량이 있다. 오피스텔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두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된다. 분양 문의 1688-9970.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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