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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에서 구제역 잇따라 의심신고

중앙일보

입력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처음으로 발생한 뒤 일주일 만에 6건으로 증가했다.

12일 충남도와 홍성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의 한 양돈농가에서 신고가 들어오는 등 하루에만 3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2곳은 6일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와 바로 붙어 있고 1곳은 30m 가량 떨어져 있다. 방역당국은 가검물을 채취,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분석을 의뢰하고 구제역 증상을 보인 돼지를 매몰키로 했다.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농가 반경 3㎞ 내에는 70개 양돈농가(홍성 45개, 보령 25개)에서 15만여 마리의 돼지(홍성 8만9000여 마리, 보령 6만10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되는 만큼 앞으로 일주일 가량은 더 신고가 접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의심신고가 들어온 농가는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신진호 기자 zino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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