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널 잡고 PO 갈거야' 전·후기 통합 2위 울산 - 4위 포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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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석 장 남은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기 위한 프로축구 K-리그 승부가 주말을 달군다.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가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가운데 후기리그 우승팀, 전.후기 통합승점 1, 2위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8일 현재 통합순위 1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30일 대전 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이기면 통합 2위를 확보, 창단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게 된다. 인천은 대전과의 역대 전적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어(3승2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인천은 대대적인 플레이오프 진출 축하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

29일 포항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포항 스틸러스(후기 6위, 통합 4위)와 울산 현대(후기 5위, 통합 2위)의 경기는 '벼랑 끝 승부'다. 포항은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탈락이 확정되고, 울산도 지면 치명타를 입는다. 울산은 이천수.마차도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지만 친정 팀만 만나면 펄펄 나는 포항 골키퍼 김병지가 영 껄끄럽다.

4연승을 거두며 후기 1위를 지키고 있는 성남 일화는 광주 상무를 꺾으면 후기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온다. 그렇지만 골잡이 김도훈이 부상으로, 모따가 경고누적으로 빠져 공격진의 누수가 심하다. 후기 2위인 '돌풍의 팀' 부천 SK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스트라이커 최철우가 살아나고 있는 부천은 수원만 잡으면 남은 두 경기에서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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