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꿈나무] 자랑스런 삼국의 역사 들어보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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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현무와주작 글, 이우창 등 그림
어린이중앙, 각 권 130쪽 내외, 각 권 8500원

삼국의 역사를 현대적 가치로 재해석한 역사책이다. 각 권의 제목 '중국을 물리친 고구려 성' '한류의 원조 백제 문화' '세계화를 이끈 신라 사람'에서 드러나듯 역사의 '자랑스러움'을 강조했다. 글을 쓴 현무와주작은 어린이 역사책 작가인 최향숙.홍윤희씨 등이 만든 모임이다. 2004년 결성 이래 첫 작품을 내놨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동북공정 등 중국과 일본의 역사왜곡이 터무니없다는 사실을 역사적 증거를 통해 알려주려고 책을 썼다"고 밝혔다.

'중국을 …'은 요동성.비사성.안시성 등 고구려의 일곱 개 성을 중심으로 700년 동안 중국을 위협한 고구려의 전쟁사를 소개한다. '이래도 고구려 역사가 중국 역사냐'는 속뜻이 담겨 있다. '한류의 …'는 1500년 전 백제 문화에 열광한 일본 열도의 모습을 그렸다. 근초고왕이 일본 왕에게 하사한 칠지도, 백제인이 만든 아스카 대불, 무령왕이 동생인 일본 게이타이왕에게 선물한 청동거울 등에 얽힌 이야기가 담겨있다. '세계화를…'에선 중국.인도.아랍 등과 활발한 교류를 펼친 신라의 세계화 전략을 소개한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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