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차줌마’ 표 수제홍합짬뽕에 홀딱 반해

지난 6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 편(이하 삼시세끼)’에서는 첫 번째 게스트인 손호준이 만재도를 방문해 집주인 차승원, 유해진과 함께 방송의 활력을 더했다.

손님으로 1박2일 머물고 갈 줄 알았던 손호준. 하지만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만재도의 기상으로 전편인 ‘삼시세끼-농촌편’에서처럼 손님에서 일꾼으로 바로 전락하는 운명에 처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더했다.

애초에 장난꾸러기 두 형님 차승원, 유해진은 손호준을 심부름꾼으로 생각했고 자연스레 ‘말 잘 듣는 일꾼’이 돼 버린 손호준. 하지만 꼼수 없는 순진한 청년 손호준은 배고픔을 참아가며 시키는 일은 뭐든 척척 해냈다. 설거지는 물론, 산처럼 쌓인 홍합 닦기도 척척.

다음날도 손호준은 기상악화로 인해 만재도에서 나가지 못했다. 높은 파도로 배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손호준의 운명은 이제 일꾼에서 ‘노예’로 전락할 상황이다.

그래도 이 순수 청년이 밝게 웃을 수 있었던 건 차승원이 만든 수제 홍합 짬뽕 덕분이다. 이날 방송에서 손호준, 차승원, 유해진은 바닷가에서 주운 홍합으로 짬뽕을 해 먹었다. 웬만한 음식은 척척 만들어내는 ‘차줌마’ 차승원은 각종 야채를 볶고 양념과 면을 만들어 즉석에서 홍합짬뽕을 만들었다. ‘차줌마’ 표 짬뽕 맛을 본 손호준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폭풍 흡입했다.

특히 손호준은 “저 사실은 엄청 배고팠다”고 말한 뒤 차승원이 남긴 짬뽕까지도 모두 먹어치우며 짬뽕 먹방을 선보였다.

이어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손호준은 “짬뽕을 좋아해서 맨날 시켜 먹는데 (차승원 표 수제홍합짬뽕은) 진짜 사 먹는 것보다 더 맛있었다”며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삼시세끼’에서는 어묵탕을 저녁 메뉴로 선정해줬다.

손님에서 일꾼으로, 급기야 섬에 팔려온 노예가 돼버린 손호준 덕분에 '삼시세기-어촌편'의 재미는 배가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