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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이닝 무실점 행진- 하기룡| MBC, 적지서 해태꺾고 선두쾌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MBC청룡의 하기룡(28)이 37이닝 연속 무실점의 한국기록을 세웠다. 하기룡은 6일 광주 해태전에서 선발 이광권에 이어 5회 구원으로 나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어 이같은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종전기록도 하가 수립한 30과3분의1회다. (6월27일∼7월11일)
하기룡은 지난달16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와 1번 장태수에게 3루타, 2번 김근석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1실점한 이후 l7일(삼성) 29일(OB) 31일(롯데) 그리고 지난l일 롯데전에 이어 이날까지 37이닝 연속무실점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무실점이 시작된 16일의 삼성전에서 하가 선발로 나와 아우트카운트를 한개도 잡지못하고 1실점을 했기때문에 한이닝의 아우트계산을 놓고 36이닝이냐 37이닝이냐가 야구규칙에 명시되어 있지않아 혼란이 야기되고있다.
하기룡의 호투로 MBC는 이날 해태를 2-1로 제압, 19승1무12패로 2위의 삼미(18승15패)에 2게임차로 앞서있다.
또 삼미는 삼성을 6-3으로 꺾었고 롯데는 OB와 연장10회전끝에 5-2로 신승, 4위의 삼성과 자리를 바꾸었다.
이날 MBC는 5회초2사 2, 3루에서 8번 김용운의 내야 안타 때 해태2루수 차영화의 실책까지 겹쳐 선제 2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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