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표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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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영국외무성은 이번 사건이 전혀이해할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KAL기가 소련전투기에 격추됐다면 이는 중대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중공=중공외교부 대변인은 2일 『소련공군이 민간여객기룰 격추해 승객과 승무원 2백69명을 사망케했다. 우리는 이사건에 대해 충격과 유감의 뜻을 표한다』 고 중공정부의 입장을 짤막하게 발표했다.
▲유엔본부=「하비에르·페레스·데·케야르」유엔사무총장도 이사건에 대해 깊은 술픔에 잠겨있다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데·케야르」유엔사무총장이 계속해서 이사건의 내용을 면밀히 추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프랑스정부는 이번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하면서 이번 사건은 인간의 생명이 문제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랍각국=언론들은 KAL기의 소련영공침범이 사실이라해도 2백6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몰사시킨 미사일 공격은 과잉방어라고 지적하고 소련은 이사건에 대한 책임을 모면할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랍정세에 정통한 일부 관측통들은이번 사건이 미소관계뿐아니라 아랍권에대한 소련의 이미지에도 나쁜영향을 주게될것같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페르시아만 지역의 보수 산유국과 요르단·모로코·튀니지등친서방온건아랍국들은소련에 대한 경계를 더욱 높이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장·리크·페팽」수상대리는 한국정부와 국민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말하고 1일 하오 (현지시간) 소련정부에 이번 사태에대해 공식항의 할것이라고밝혔다.민간조종사협회는 소련여객기의 착륙권거부를 정부에 요청할움직임.
▲자유중국=외국인승객으로서는 제일많은24영이 탑승했던 자유중국에서는 외무부와교통부에서 성명을 발표했고 주요신문들도2개면을 할애했으며 TV방송들도 톱뉴스로KAL기사건을 보도하고있다.이곳 매스컴들은 자유중국탑승객수를 연합보는 34명,중국시보는 23명으로 보도하는등 엇갈린보도를하고있으나 대한항공타이페이지사는 24명으로 추정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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