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라이프] 이통3사 가을은 '모바일의 계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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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이라지만 이동통신사들은 가을을 '모바일의 계절'로 만들고 있다. KTF, SK텔레콤, LG텔레콤 등 이통 3사가 소비자의 눈과 손을 유혹하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출시되는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는 첨단 휴대폰에 맞춰 발전하고 있는 추세. 올 가을 이통 3사가 출시한 새로운 서비스 속으로 빠져보자.

SK텔레콤은 발신자가 전화를 걸 때 자신이 사전에 지정해 놓은 이미지를 수신자의 휴대폰에 뜨게 하는 '이미지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일러스트, 캐리커쳐, 캐릭터 등을 구매하여 상대방 휴대폰에 선택한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기존에 제공되던 '레터링'의 용량을 대폭 확장한 '레터링플러스'도 함께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편집용량을 기존의 16바이트(한글 8글자)에서 74바이트까지 대폭 확대하여, 문자 뿐 아니라 이모티콘, 배경화면, 글자색 변경 등을 활용하여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SK텔레콤은 또 게임을 할 때 비디오 게임 수준의 진동 효과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 7종도 출시했다. 기존의 모바일 게임은 진동 모터의 온오프를 통해 단순히 진동의 길이를 조절하였으나, 이번에 출시된 게임은 진동 모터의 회전강도를 조정하여 사용자가 더욱 다양한 진동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KTF는 인기 TV 드라마나 영화의 원작을 패러디하거나 재구성한 동영상 모바일 콘텐트 '드라마툰(Dramatoon)'을 출시했다. '드라마툰'은 TV 드라마 등의 명장면을 정지화면으로 구성한 뒤, 주인공 등이 주고받는 대사와 효과음을 만화에서 활용하는 말 풍선과 재미있는 그림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 드라마 화면과 만화기법이 합쳐진 여러 장의 정지화면은 '무빙 슬라이드' 동영상 파일로 제작해, 휴대폰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다음 화면을 연속으로 시청할 수 있다. KTF는 드라마툰 출시와 함께, MBC의 '비밀남녀' '프란체스카3' SBS의 '루루공주'를 새롭게 재구성하여 서비스한다.

KTF는 또 제일모직 패션브랜드 '후부(FUBU)'와 함께 KTF 뮤직포털 서비스인 도시락(www.dosirak.com)의 비주얼 코드를 적용한 의류 상품을 출시했다. '후부'는 다양한 색과 모양의 음표들이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도시락의 비주얼 코드를 디자인에 활용한 T셔츠 5종 선보였다. 특히 이벤트성 상품이 아니라, 제품 라인의 하나로 제공되기 때문에 전국 70여 개 '후부' 매장에서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LG텔레콤은 위성이동멀티미디어방송(위성DMB)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이용해 볼 수 있는 무료 DMB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DMB체험존은 전국의 50여개 폰앤펀 매장에 설치돼 고객들이 언제든지 폰앤펀 매장을 방문해 위성DMB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든 채널을 직접 시청하고 경험할 수 있다. 현재 DMB 체험존에는 LG텔레콤에서 출시한 위성DMB 단말기 2종(SPH-B2050, LG-LB1200)을 비치해 단말기 액정과 함께 단말기와 연결된 LCD모니터를 통해서도 현재 TU미디어가 제공하고 있는 37개 전 채널(비디오 11개, 오디오 26개)을 시청할 수 있다. 이에 앞서 LG텔레콤은 이달 초부터 고객들에게 위성이동멀티미디어방송(위성 DM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LG텔레콤은 오는 11월 13일까지 뮤직온(www.musicon.co.kr) 무료체험을 신규로 신청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김태윤 이코노미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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